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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이프 헬스컬럼 - 척추센터 정재윤 부원장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3673
등록일2011-03-08 오후 3:17:26


- 기사 원문 -
올 겨울 예년에 비해 추운날씨가 계속되면서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허리나 목을 삐끗하는 등 관절 관련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몸을 지탱하여 주는 척추와 근육이나 인대 등의 주변 구조물에 무리가 갈 때 흔히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우리 몸의 척추와 주변 근육들은 사람이 서있거나 앉아 있을 때 자세의 균형을 잡아주고 몸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직장인들은 하루 8시간이 넘는 업무 시간의 상당 부분을 같은 자세로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척추 건강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사무직 직장인들의 55.6%만이 같은 자세로 오래동안 앉아있는 것이 척추건강에 가장 해롭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 약 30%의 직장인들은 자신의 척추 건강을 의해 특별한 관심이나 노력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병과 달리 척추 건강은 한번 나빠지면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고 치료에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의 예방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척추 관련 질환들과 아울러 그 예방 및 치료법을 알아본다.

*일자목
: 목을 구성하고 있는 척추를 ''경추''라고 부른다. 경추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에 하나인 머리를 지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팔과 다리의 감각과 운동 및 호흡에 관련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머리 부위에 전해지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현대에 와서 직장인들이 의자에 앉아 컴퓨터로 장시간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이경추의 정상적인 전만이 소실되는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보통 ''일자목''이라고 하는데 목뼈가 정상적인 모양인 C- 자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일자로 있는 경우를 말한다. 평상시 턱을 앞으로 빼고 앉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일을 하는 시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한다. 간혹 목 주변의 근육의 긴장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때는 특별한 치료없이 약 2주 정도의 안정 및 가벼운 스트레칭만으로도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목뼈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동반한 경우나 팔과 어깨주변의 감각 이상이나 운동기능의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척추 전문의의 진찰과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경추 후종인대 골화증 같이 목을 이루는 척추체 주변 구조물의 문제가 원인이 된 경우에는 반드시 척추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나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평소 관심과 함께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20~30분 정도 평지 걷기와 가벼운 수영 등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또한 평소 엎드려 책을 보거나 과도하게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등의 나쁜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업무상 어쩔수 없이 앉은 자세에서 컴퓨터 화면을 장시간 들여다봐야할 경우에도 시선의 10~15도 위쪽으로 화면을 배치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 보통 사람이 앉눈 자세를 취할 때 체중의 약 2배 정도의 하중이 허리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kg정도 나가는 성인 남성의 경우 앉아 있을 때 무려 140kg의 무게가 허리에 가해지는 것이다. 각 자세별로 허리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자세히 비교해 살펴보면, 반듯하게 서있는 자세를 100으로 생각했을 때 똑바로 누워있을 때 허리에 미치는 영향은 25정도이다. 또 의자에 반듯이 앉아있는 자세는 140정도이며, 허리를 앞으로 숙여서 의자에 앉을 경우는 185정도가 된다고 한다. 직장인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서 오랫동안 작업하게 될 경우 허리에 많은 무리가 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갈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요통와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이다. 이들 증상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많아서 거의 대부분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되었거나 조금 더 심한 경우에는 수술 또는 수술에 앞서 ''경막외 신경차단술''이나 ''경막외 신경성형술''이라고 알려진 방법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요통과 허리 디스크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앉을 때에는 의자 안쪽에 엉덩이를 깊숙이 집어넣고 허리를 곧게 펴면서 턱을 가슴쪽으로 약간 당기는 자세가 좋다. 또한 의자는 가급적 등받이가 있으면서 지나치게 푹신하지 않는 것이 좋고 바퀴도 없는 편이 더 낫다. 그리고 평소 업무시간 짬짬이 두 손으로 의자 뒤를 잡고 허리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윗몸을 틀어 10초간 뒤를 돌아보거나 혹은 두손을 깍지 낀 뒤 머리 위로 올리며 목과 상체를 뒤로 젖히거나 선 채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등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