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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 잡지 - 잘못된 등산으로 생기기 쉬운 질환들과 대처법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994
등록일2017-05-16 오전 11: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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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등산으로 생기기 쉬운 질환들과 대처법
건강을 위해 시작한 등산이 관절이나 척추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 산에 오르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장비나 자세 등 올바른 등산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글 양석훈(KS병원 관절센터 원장) 에디터 이선유 사진 셔터스톡

 

봄철 산행이
몸에 더 무리를 주는 이유

3~5월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이는 겨울 동안 근력 및 인대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야외활동을 무리하게 시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울퉁불퉁한 길을 오르내리는 등산은 무릎관절에 많은 충격을 준다.

산길을 오를 때보다 하산할 때 무릎에 하중이 3~4배 가량 더 많이 실려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도 명심하자.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
무릎 관절 내에는 C자형 모양의 섬유 연골로 되어 있는 반월상 연골판이 존재하는데, 이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해 무릎 관절을 보호해준다. 보통 발을 헛디뎌 무릎이 구부러진 불안정한 상태에서 지면에 착지할 경우 이 부위가 손상될 확률이 높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통증과 부종으로 무릎을 끝까지 펴기가 힘들며, 뭔가 걸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치유가 쉽지 않고, 방치할 경우 손상 부위가 점점 커지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손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 및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손상부위가 클 경우 관절경을 통해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미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많이 약해져 있어 등산이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 다른 운동을 추천한다.

 

장경인대증후군 -산행에서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
장경인대는 골반에서 정강이뼈로 이어지는 무릎 바깥쪽의 긴 근육에 위치해 무릎을 펴고 굽힐 때 체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장경인대는 체중이 무릎에 많이 실리면 충격이 가해지는데, 보폭을 크게 걷거나 산에서 내려올 때 무릎의 각도가 벌어지는 경우가 그에 해당한다. 산행 중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겨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되며, 3~4일 뒤 통증이 호전되었을 때 스트레칭과 평지 걷기로 인대의 유연성을 회복시켜준다. 몇 주간은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통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무릎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함께 무릎 보호대와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산 시에는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소보다 약간 구부려 앞선 무릎에 체중이 덜 실리도록 보폭을 좁히면서 걷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중요
등산을 하다 보면 나무뿌리나 바위 등에 걸리거나 발을 헛디뎌 발목을 접지르기 쉽다. 이로 인해 발목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3개의 인대가 손상을 입으면 정도에 따라 심한 통증과 함께 부종, 피멍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목을 접질렀다면 가능한 빨리 냉찜질을 하고 등산 스틱을 부목으로 활용하는 응급처치 등을 통해 발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하산한 뒤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 진단을 위한 x-ray 촬영과 부목고정 및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초기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만성 불안정성으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연골 손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수술의 필요성까지 생기므로 절대 가볍게 지나가서는 안된다.
이전에 발목 염좌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등산 시 양쪽 발목을 잡아주는 보조기를 반드시 착용하고 등산 초보자는 두터운 등산 양말과 함께 발목을 감싸줄 수 있는 등산화를 신도록 한다.

 

척추후관절증후군 -갑작스러운 하중으로 인한 부상
등산을 하다 보면 경사와 지형에 따라 본인 체중의 3~5배에 달하는 무게가 척추 근육에 전해지기 때문에 무거운 배낭을 매고 갑작스럽게 착지를 하거나 방향전환을 하게 될 경우 허리 부상의 위험이 높다. 산행 후 허리와 골반이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고 몸을 옆으로 돌리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의 정도가 더 심해진다면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척추후관절은 인접 척추 사이의 상하 관절돌기로 구성된 관절로,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장시간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손상될 위험이 있다. 간혹 추간판 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추후 추간판탈출증의 요인이 되므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자세 교정 등으로 좋아질 수 있으며, 통증이 지속될 경우 신경차단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 -낙상으로 인한 척추뼈 골절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장년층에서는 등산 시 낙상으로 허리에 충격이 가해져 척추뼈가 납작하게 내려앉는 척추압박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이 질환은 손상된 척추부위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나 허리를 움직이기 힘든 것은 물론, 방치 시 몸이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척추전만증이나 몸이 옆으로 구부러지는 척추측만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척추압박골절이 의심될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활동 시 보조기를 착용한다. 또, 정기적 검진을 통해 통증 지속이나 압박골절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척추체성형술의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러한 척추 부상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배낭 무게는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등산 중에는 허리를 편 올바른 자세로 천천히 걸어야 하며, 하산 시 등산용 지팡이를 사용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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