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쉬운 어깨탈골, 방치는 금물

어깨탈골은 어깨관절과 맞닿아 있는 팔의 뼈가 어깨관절에서 이탈된 것을 말한다. 주로 신체활동이 많은 운동선수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일상에서의 무리한 운동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어깨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어 다치기 쉽고 한 번 다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탈구 시 무리하게 맞추면 혈관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교정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깨탈골 치료는 연령대에 따라 예후가 다른데 30대 이전의 습관성 탈구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40대 이후에는 회전근개파열을 동반하여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 습관성 탈구는 의사의 세심한 진찰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진단할 수 있으며 방사선검사나 조영제 주사 후 MRI 등을 통해 정밀하게 손상 범위와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최초 탈구가 발생하게 되면 관절 주변의 관절막 및 인대 등이 손상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시행하여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회복시켜 관절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그리고 최초 탈구 정복 후에는 충분한 안정을 취하면서 손상된 관절낭이 회복되는 것을 관찰해야 하는데 어깨관절의 탈구는 정복 후에도 적절한 치료와 필요한 수술을 시행하지 않으면 관절 연골의 조기 손상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 KS병원 관절센터 박정섭 원장은 “어깨탈골은 환자의 나이와 상태 그리고 탈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지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깨 관절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세심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어깨탈골을 비롯한 어깨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어깨 주변 근육을 충분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반복적인 무리한 어깨 운동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탈구가 발생했다면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하지 말고, 어깨 관절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http://www.geconomy.co.kr/news/article.html?no=273956